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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2-02-05
조회 : 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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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이라도 더 시골을 촌이라 불렀던것같다
난 초등4학년 때부터 촌에서 살고 촌에서 십여길
되는 시내학교를 걸어서 다녔다 비오는 날이면 질퍽거리는
도로를 요리조리 조금덜젖은 땅으로 깡충 뛰어다니고 차가 지나가면
우산을 가리며 튀는 흙탕물을 피하며 다녔다
오죽하면 대통령이 우리동네 다녀가시면 아스팔트라도 깔아주실텐데...
영릉세종대왕능은 그래서 일찍감치 도로가 좋아져서 어린마음에도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역대 어느대통령도 안다녀 가셨지만 지금은 4차선 도로가 고속도로마냥
시원하다
정월 대보름 그런 촌 마을친구들 지금도 촌년 모임이라 칭하며 일년에 열번이상 만난다
커다란 양푼에 집집마다 밥좀 주세요 외치며 밥과 나물을 얻어다 우리집 방앗간에서도
먹은 기억이난다 지금은 사라진 풍습과 가물거리는 추억들 ...저 대문에 매달린 고드름만큼이나
거꾸로 되돌아 가고 싶다
푸르고 시린하늘에 새벽녘보름달을 보며 어릴적 소원을 되세겨봅니다
착하게 살게해주시고 공부 잘하게 해 주세요 했는데
오늘밤 둥근달을 보며 이렇게 기도해보렴니다
이제는 건강하게 해주시고 돈도 많이 벌게해주세요 그리고 제가 받은
모든이들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잊지않고 다시 누군가모든이에게 따듯한마음과
사랑을 전하며 여기 작지만 포근한 찜질방을 찿는 모든이에게 행복한 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보름달님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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