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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0-04-26
조회 : 3,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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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지붕 빗소리 들어보셨나요 유난히 때리는소리가 큽니다
살며시 내리는 봄비라도 낙수물소리에 잠이깨곤하죠
사방을 다 보아도 온천지가 꽃이예요
길옆간판아래 예쁘고 귀여운보라색 제비꽃군락지
앞산뒷산 진달래 개나리 구길이 되어버린옛길에 벚꽃이 만발하여
밤에도 근처엔 환하게 비추지요
유난히 길게만 느껴지고 고르지못한 날씨탓에 꽃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잔인하고 가슴이 쓰려와 미쳐 꽃을 보지못했는데 좀더 어두운 마음에 꽃이라도
위로가 되었음했는데 내리는 빗방울에 하염없이 꽃잎이 집니다
마치 천안함장병들의 넋이라도 위로하듯이 말입니다
이렇듯 계절따라 피고지고 하지만 이번 벚꽃만은 꽃비를 뿌리며
아쉬운듯 집니다 내년엔 더 화사하게 만나자고 웃으며 만나자고
외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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